27일 로드FC 윤형빈, 밴쯔 경기 앞두고 계체 진행
200만 먹방 유튜버 채널 삭제 건 결투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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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가 27일 서울 홍제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굽네 ROAD FC 073' 공식 계체 행사를 진행했다.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질 경기를 하루 앞두고 윤형빈은 78.5kg, 밴쯔는 75.8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스위스그랜드호텔=오승혁 기자 |
[더팩트|오승혁 기자] "이를 악 물고 훈련을 하다 보니 이가 빠졌는데요. 이 하나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나 싶기도 하지만, 앓던 이가 빠지고 새 이가 난 것처럼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준비 많이 한 것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개그맨 겸 종합격투기(MMA) 선수 윤형빈(45)
"어린 시절 (개그콘서트로) 주말 저녁을 책임져주셨던 형빈이 형과 이렇게 경기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런데 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저도 타격, 그래플링, 체력, 나이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화끈하게 뛰겠습니다." -먹방 유투버 겸 MMA 선수 밴쯔(정만수, 34)
로드FC가 27일 서울 홍제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굽네 ROAD FC 073' 공식 계체 행사를 진행했다.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질 경기를 하루 앞두고 윤형빈은 78.5kg, 밴쯔는 75.8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79kg 계약 체중으로 경기에 임하는 둘은 계체를 모두 통과(pass)했다. 윤형빈이 2.8kg 높은 체중으로 계체를 통과해 체급에서는 우위를 점했다. 204만 구독자를 보유한 밴쯔가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채널을 삭제'한다는 조건이 걸려 있고 각각 개그맨, 유튜버로 활동 중이라 해당 계체는 큰 관심을 모았다.
다른 선수들의 계체에 비해 더 많은 카메라 플래시 소리와 계체 현장에 모인 여러 선수와 관계자들의 더 큰 웅성거림이 어우러져 장내가 둘의 등장에 금새 후끈해졌다.
윤형빈은 이가 빠질 정도로 훈련했다며, 타격과 그래플링, 체력 등 모든 측면에서 밴쯔에 비해 본인이 더 강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형빈의 이 발언에 밴쯔는 "제가 할 말을 먼저 다 해주셨다"며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경기 전 신경전을 펼쳤다.
윤형빈은 "할아버지 복서라고 불리던 '조지 포먼' 보다 오히려 지금의 제가 나이가 더 많다"며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밴쯔는 "지금 제 나이면 MMA에서 은퇴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저는 이제 시작이다"라며 "앞으로도 파이터100과 로드FC에서 선수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다.
윤형빈은 MMA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내다가 지난 2014년 일본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종합격투기 선수로 인정 받았다 이후 2023년 5월 일본에서 열린 격투기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같은 해 12월 로드 FC 경기에서 패배해 최종 2전 1승을 기록 중이다.
윤형빈에 맞서는 밴쯔는 1990년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상대보다 11살 어리다. 중학생 시절 유도선수로 소년체전 8강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다. 이후에도 격투 프로그램 파이터100에 출연해 지난해 11월 1승을 기록했다.
28일 경기의 메인 이벤트는 1억 원의 상금과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가 걸린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 오카(38, 전욱진 멀티짐, 한국명 김인성)와 카밀 마고메도프(33, KHK MMA TEAM) 경기다. 오카는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카밀은 바레인 최고의 파이터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굽네 ROAD FC 073은 6월 28일 오후 2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며 SPOTV,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에서 생중계 된다.
◆굽네 ROAD FC 073 2부( 6월 28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
[스페셜 이벤트 윤형빈 VS 밴쯔]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 오카 VS 카밀 마고메도프]
[웰터급 박시원 VS 윤태영]
[밴텀급 김현우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65.8kg 계약체중 박형근 VS 하라구치 신]
[플라이급 조준건 VS 편예준]
[굽네 ROAD FC 073 1부 / 6월 28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
[라이트급 한상권 VS 여제우]
[라이트급 손진호 VS 오트키르벡]
[무제한급 허재혁 VS 김기환]
[-60kg 계약체중 유재남 VS 백현]
[라이트급 김민형 VS 틸러]
[-67kg 계약체중 박재성 VS 김진국]
[아톰급 김단비 VS 이보미]
[밴텀급 차민혁 VS 이유찬]
[라이트급 진성훈 VS 김예환]
[미들급 조승기 VS 이영철]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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