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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소다팝!"…'케이팝 데몬헌터스' 감독들도 감동한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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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소다팝!"…'케이팝 데몬헌터스' 감독들도 감동한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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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K콘텐트를 통해 또 하나의 글로벌 효자 IP를 챙겼다.

고유의 한국 문화와 K팝을 소재로 미국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프로젝트를 이끈 매기 강,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감동 소감을 전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팝 아이돌 헌트릭스와 이에 대적하는 사자 보이즈를 중심으로 신선한 서사를 펼친다.

헌트릭스는 보통의 아이돌이 아닌 자신들의 목소리로 악령을 쫓아내 세상을 지킬 방패인 혼문을 만드는 헌터이고, 이들의 라이벌인 사자 보이즈 멤버들은 모두 악령이라는 설정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Golden' 'Soda Pop' 'Takedown' 등 실제 케이팝을 떠오르게 하는 음악과,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 한국만의 문화 등 작품 곳곳에 녹아 있는 디테일이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이면서 다각도 호평을 이끌어내 의미를 더한다.

이에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 기획 의도와, 긍정적으로 작품을 감상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기 강 감독은 "어렸을 적부터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며 항상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 문화 유산의 아름다운 면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동시에, 저 자신을 비롯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를 만드는 여정에 착수했다"며 "처음 떠오른 것은 한국의 풍부한 신화, 그중에서도 대중 매체에서 흔히 보던 것과는 다른 초자연적인 세상을 다루는 악마학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악귀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악귀 사냥꾼 아이디어까지 나왔고, 멋진 여성 전사 그룹이 비밀리에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상상을 하게 됐다"며 "이 생각은 운 좋게도 새로운 종류의 여성 슈퍼히어로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쿨하고 강하면서도 단점도 있고 불완전한 존재, 먹는 걸 좋아하고 과식을 일삼는 철부지 같은 존재. 제가 지금껏 스크린으로 꼭 만나보고 싶었던 그런 여성상이었다"고 흡족해 했다.

특히 "이 영화는 최근 몇 년간 한국 문화가 케이팝,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쌓아온 막대한 영향력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강조한 매기 강 감독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문화를 다루는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이며, 성우 및 보컬 모두 한국인 탤런트로 캐스팅한 점이 뜻깊다.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던 때부터 꿈꾸던 목표를 실현하고, 이 경험을 캐스트와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보람차다"고 밝혔다.


또 "영화를 만들면서, 한국 문화나 케이팝에 익숙하지 않던 많은 아티스트분들이 영화 속 등장인물과 음악에 깊이 공감했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해주셔서 감회가 새로웠다. 또한 우리가 왜 이런 영화를 만드는지 다시금 일깨워줬다"며 "영화만큼 우리 모두가 배경과 사용하는 언어에 상관없이 얼마나 비슷한 지점이 많은지를 보여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우리 모두 불안감과 수치심을 가지고 있고 타인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존재다"라고 꼬집었다.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은 "매기와 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이 영화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단절되고, 사람 간 교류를 찾아보기 힘들 때였다. 그런데 BTS(방탄소년단)가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 수백만 인구가 갑자기 본인의 집에서 'Dynamite'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기 시작했다. 잠시나마 세상이 조금 밝아진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작품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재미와 트렌드가 가득하고 과감한 액션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는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은 "동시에 정말 좋은 노래 한 곡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과 어둠을 무력화하고 우리 안에 깃든 악마까지도 힘을 잃게 만드는 순간과 느낌을 포착하고 싶었다"고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부디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떠나는 여정, 그리고 이들이 부르는 노래에서 BTS가 수년 전 우리에게 선사했던 경험의 일부나마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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