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무감사위 "한덕수 위한 당 예산 추진 없었다…선거운동복 제작 사실 아냐" : zum 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정에서 벌어진 후보교체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덕수 후보를 위해 당에서 돈을 지원하거나 예산을 추진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은 오늘(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무감사 중간 브리핑을 열고 "지난 대선 당시 한 전 국무총리를 대선후보로 전제하고 당 예산이 추진된 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단일화 이야기가 있었고 한덕수와 김문수 후보 중 누가 될지 몰라 한 후보 촬영 관련해서 스튜디오를 예약해준 사실은 있다"며 "하지만 비용은 한 후보 측에서 지출했고 당에서 예산이 나간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대선후보 관련 비용은 다 선관위에 신고되기 때문에 누가 시킨다고 해서 불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그건 확인됐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유 위원장은 "한 후보 이름으로 인쇄된 선거운동복이 (사전) 제작됐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닌 거로 확인했다"고 알렸습니다.

당시 한 후보가 새벽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실제로 후보등록 서류가 제출된 것이 맞느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5월 10일 오전 3시 9분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 서류가 제출됐다"며 "장소는 당사가 아닌 국회 본관 228호실에서 기조국 직원에게 접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가 억대의 기탁금을 낸 다른 경선 후보와 달리 당비 1만원만 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한 후보가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면서 기탁금 1억원과 당헌당규에 명시된 직책당비로 3개월 치 900만원, 총 1억900만원을 납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 위원장은 지난 5월 10일 당시 후보교체를 결정한 비상대책위원회의 회의록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기조국에 회의록 제출을 요청했지만, 기조국 측이 난색을 표명하며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당시 비대위원이었던 김용태·최형두·김상훈·최보윤·임이자 의원과 사무총장이었던 이양수 의원에 대한 의견청취는 끝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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