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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토트넘판 英 BBC ‘비피셜’ 대반전…“손흥민, 리버풀 살라처럼 재계약” 새 유니폼 입고 찰칵 → 올여름 반전 드라마 완성될까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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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토트넘판 英 BBC ‘비피셜’ 대반전…“손흥민, 리버풀 살라처럼 재계약” 새 유니폼 입고 찰칵 → 올여름 반전 드라마 완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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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는 무엇일까. 숱한 루머를 뒤로하고 ‘대반전’ 잔류를 결정할까. 대부분 토트넘과 작별을 예상했지만, 일각에서는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처럼 재계약 가능성에 손을 들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손흥민 이적 딜레마에 빠졌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과 함께해야 할까, 아니면 팔아야 할까. 토트넘과 손흥민은 갈림길에 서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단 매체의 원론적인 예상은 “손흥민이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뛴다는 건 확실하다. 토트넘은 스폰서들과 계약으로 인해 아시아 투어 이전에 손흥민 이적 승인을 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풋볼런던’은 꽤 오래 프리미어리그를 취재했던 자사 기자들에게 손흥민의 미래를 물었다.

매튜 에벗 기자는 손흥민의 잔류에 손을 들었다. 그는 손흥민 질문에 “손흥민이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 남는다면 올여름 다른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어떤 이적료보다 가치 있을 것이다. 손흥민 잔류라는 도박을 하고 다시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이런 시나리오라면 최근에 살라가 그랬듯이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샘 트루버브 기자도 “토트넘에 더 남을지, 아니면 떠날지 여부는 손흥민에게 달려있다.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다만 내 생각에 손흥민은 1년 더 팀에 남아야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를 받고 싶다면 1년 추가 재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 유럽 최고 대회에서 한 시즌을 더 뛰는 게 손흥민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토트넘 라커룸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호흡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해 10년 동안 헌신했다.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아시아인 최초 유럽5대리그 득점왕, 8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기록 상위권 등을 해냈지만 우승과 인연이 멀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올랐지만 준우승 고배를 마셔야 했다. 토트넘과 계약 끝자락에 있던 이번 시즌에는 누구보다 우승을 열망했고, 예년같지 않은 경기력에도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토트넘에는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안겼다.


‘성불’을 해내며 토트넘 역대 최고 주장 반열에 올랐지만, 환희가 끝난 여름에 미래는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했고,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를 포함한 다수는 “어느 때보다 이적에 열려있다”라며 토트넘과 작별을 예고했다.


사실 손흥민 잔류에 손을 들었던 매튜 에벗 기자, 샘 트루러브를 제외한 다른 ‘풋볼런던’ 기자들도 토트넘과 이별에 무게를 뒀다.

톰 콜리 기자는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손흥민과 작별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손흥민 잔류에도 큰 가치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과 작별은 힘들겠지만 때로는 눈을 감는 것보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낫다”라고 직언했다.


조 도일 기자는 “손흥민과 작별할 가장 이상적인 타이밍이다. 부상이든, 득점력 저하든, 지난 몇 시즌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에 효과적인 공격력을 제공했다. 팀에 남을지, 새로운 도전을 결정할지는 손흥민에게 달렸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토트넘을 떠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키런 킹 기자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고 새로운 윙어에게 투자하는 쪽이 더 나아보인다. 손흥민은 이제 33세고 토트넘에서 10년을 뛰었다. 지금이 손흥민을 팔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대대적인 재정비를 해야 한다. 손흥민은 46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했지만 매각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2024-25시즌 내내 경기력이 떨어졌다. 젊은 선수를 영입하는 게 효과적”이라면서 “지금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다. 손흥민보다 12살 어리고 손흥민이 10년 동안 해냈던 업적을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가르나초는 챔피언스리그 때문이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2025-26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홈 유니폼에서는 메인 모델이 아니었지만, 원정 유니폼 정중앙에 손흥민을 배치했다. 손흥민은 개별 사진에서 토트넘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찰칵 세리머니를 해 다음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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