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진태현 "드디어 퇴원… 가짜 뉴스 믿지 말길"

진태현, SNS 통해 전한 근황
"3주 뒤 촬영… 건강하게 회복할 예정"

진태현이 퇴원 소식을 전했다. 진태현 SNS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배우 진태현이 퇴원 소식을 전했다.

진태현은 27일 자신의 SNS에서 "드디어 퇴원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며칠 동안 손발이 돼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바로 3주 뒤엔 광고 촬영과 방송 녹화도 있어 휴식과 산책으로 천천히 건강하게 회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진태현은 "처음부터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입원과 수술을 했다. 현재까진 완벽하다. 그러니 '방송 하차한다' '항암 치료한다' 그런 가짜 뉴스들은 믿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술 후 근육통, 두통 등 통증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에 걱정했으나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진태현은 "마라토너라는 건강한 정신과 몸 덕분에 목소리도 완벽하다"면서도 "대신 큰 수술을 했으니 처방약도 잘 먹고 나노 단위로 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고 빠르게 원래의 루틴이 있던 삶으로 복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병실에 앉아 '주제에 맞게 살자. 대신 진실되게 열심히 살자. 그래야 더욱더 책임 있는 삶을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새벽 산책을 시작한다. 무리하지 않을 테니 걱정 말아달라. 제가 훈련하던 하남운동장 올림픽공원을 굳이 가서 천천히 걸을 거다. 암 확진을 받고 하반기 마라톤을 뛰겠다고 약속했으니 그 말의 책임을 지기 위해 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진태현의 갑상선암 투병 소식은 지난달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와 지난달 건강검진을 받고 모든 곳이 다 건강하지만 제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다. 초기의 발견으로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기 전에 꼭 수술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진태현은 드라마 '기쁜 소식' '호박꽃 순정' '호텔킹', 영화 '청연' '무서운 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그는 박시은을 2010년 SBS '호박꽃 순정'에서 만나 5년 열애 끝에 2015년 결혼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