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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보훈 비서관 신설해달라”…대통령실 “살펴보지 않을까 싶다”

이데일리 황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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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보훈 비서관 신설해달라”…대통령실 “살펴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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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빅터스 金 김영민 “대전 대회 유치에 정부 지원 요청”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훈 비서관’을 요청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27일 “살펴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 회장이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초청 오찬장에서 이 대통령에게 보훈 비서관 신설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광복회 이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일성으로 국민 통합을 언급한 것을 환기하면서 갈등의 늪에서 나와 국민통합의 다리를 건널 때 가장 확실하게 필요한 게 보훈이다”면서 “호국 정신, 독립 정신, 민주주의 정신을 앙양할 보훈 비서관을 대통령실에 신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회장의 요청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물리적으로 (대답하기) 좀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아마 말이 나왔으니까 한 번 살펴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은 (이 대통령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해 주셔서 참전 용사와 유가족들이 큰 위로와 희망을 느꼈다”면서 “6·25 정신이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게 회원 자격을 유족까지 확대하고 남겨진 배우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또 “4·19 민주혁명회 이사인 이해학 목사는 안중근 열사와 6·25 참전 용사들의 유해 발굴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상이군인 대상 국제 스포츠 대회인 ‘2025년 인빅터스 게임’에서 휠체어컬링 부문 금메달을 딴 김영민 선수는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한동안 방황했지만 인빅터스 대회에 참가해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며 2029년 인빅터스 게임 대회를 대전시가 유치할 수 있게 정부도 힘을 보태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