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대체시험법 본격 개발 나서기로
산업부·과기부·복지부 공동 지원
정부가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첨단대체시험법'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029년까지 5년 동안 435억 원가량을 들여 국내 바이오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술 및 제품 개발 사업'의 성과확산협의체를 발족하고 첨단대체시험법 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첨단대체시험법은 동물에 약물을 투여해 독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비임상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동물실험의 경우 생명 윤리는 물론 동물과 인체 간 생물학적 차이로 인한 임상 실패 등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데 첨단대체시험법은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부·과기부·복지부 공동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
정부가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첨단대체시험법'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029년까지 5년 동안 435억 원가량을 들여 국내 바이오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술 및 제품 개발 사업'의 성과확산협의체를 발족하고 첨단대체시험법 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첨단대체시험법은 동물에 약물을 투여해 독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비임상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동물실험의 경우 생명 윤리는 물론 동물과 인체 간 생물학적 차이로 인한 임상 실패 등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데 첨단대체시험법은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크다. 특히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이 비임상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발표함과 동시에 국립보건원(NIH)이 첨단대체시험법을 정부 전략 사업으로 선정해 10년 동안 최대 4,0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기도 하다.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23년 18억 달러에서 2032년 48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대체시험법에 적용 가능한 원천 기술부터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까지 전 주기 기술 개발을 돕는다. 구체적으로는 △미세 생리 시스템 구축 및 검증용 원천 기술 개발 △인체 모사율이 높은 미세 생리 시스템 및 평가법 개발 △비임상 평가 플랫폼 소재·부품·소프트웨어 및 분석 장비 국산화 등이다. 총 사업비는 434억 9,300만 원으로 복지부(180억 5,000만 원)·산업부(154억 6,800만 원)·과기정통부(99억 7,500만 원)가 나눠 부담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