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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출신 듀오'의 반란… LPGA 팀 대회서 임진희·이소미 선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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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출신 듀오'의 반란… LPGA 팀 대회서 임진희·이소미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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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임진희


(MHN 이주환 기자) 섬에서 태어난 공통점으로 뭉친 'BTI(Born To be Island)' 팀이 LPGA 투어 2인 1조 팀 대회 다우 챔피언십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4 다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임진희(제주도 출신)와 이소미(전남 완도 출신)는 3언더파 67타를 합작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4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캐시 포터(호주) 조에 1타 뒤진 채 대회를 시작했다.

이 대회는 두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나흘간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1, 3라운드는 한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Foursome) 방식으로 친다. 2, 4라운드는 각자 플레이 후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점수로 삼는 포볼(Fourball)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소미

이소미


임진희·이소미 조는 첫날 6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를 묶으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L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두 선수지만, KLPGA 투어에서는 각각 6승(임진희)과 5승(이소미)을 거둔 실력파다.


이번 팀 결성은 이소미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이소미는 "언니(임진희)와 함께하고 싶었다"며 "서로를 잘 알고 믿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진희 역시 "소미가 드라이버를 정말 똑바로 쳐줘서 핀 근처를 공략하기 쉬웠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한편, 전인지와 재미교포 제니퍼 송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20위, 'KLPGA 장타 듀오' 박성현·윤이나 조는 트리플 보기와 보기를 쏟아내며 2오버파 72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4위 인뤄닝(중국)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1라운드 선두는 5개의 버디를 잡고 1개의 보기만 범한 드라이버-포터 조가 차지했다.

사진=LPGA,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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