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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동남 힐데스하임-분양전환 미확정 입주자 '분양가' 갈등

뉴스1 이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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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동남 힐데스하임-분양전환 미확정 입주자 '분양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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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 원건설 앞 기자회견…"분양가 과도하다" 반발



동남 힐데스하임 입주민 기자회견(동남 힐데스하임 미확정 세대 비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동남 힐데스하임 입주민 기자회견(동남 힐데스하임 미확정 세대 비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 동남지구 힐데스하임 아파트의 '분양 전환' 미확정 세대 입주민들이 건설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청주 동남지구 힐데스하임 미확정 세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원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양가 인하를 촉구했다.

이 아파트 미확정 세대 입주민들은 "건설사가 분양 당시 5년 후 주변 시세보다 15~20% 낮은 금액에 분양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실제 제시된 가격은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원건설은 오는 7월 분양 전환 예정인 힐데스하임 아파트의 분양가를 3억 9170만 원(84㎡A)으로 책정해 입주민들에게 안내했다.

이는 2020년 입주 당시 임대보증금 2억 2900만 원에 비해 1억5000만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입주민 측은 가격이 처음 제시된 예상 범위보다 높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원건설은 감정평가액보다도 낮춘 가격이라며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힐데스하임 아파트는 전용 84㎡ A·B·C타입으로 총 910세대로 구성돼 있다.

입주 당시 입주민들은 '확정 분양'과 '미확정 분양' 중 선택할 수 있었고 전체의 약 75%인 670세대는 보증금 외에 7000만~8000만 원을 추가 납부해 분양가를 확정했다.

반면 나머지 240세대는 분양가를 확정하지 않고 보증금만 납부한 채 입주했다.


한편 청주 동남지구 내 또 다른 민간임대아파트인 대성베르힐 역시 분양가 문제로 갈등 중이다.

대성건설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주변 시세 등을 반영해 3억 6100 만~4억 6000만 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초기 광고에서 20% 인하된 가격인 3억 원대 초반으로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안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법적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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