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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는 제외”…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계획 변경

매일경제 권민선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kwms0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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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는 제외”…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계획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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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10구역 조감도. [사진 = 성북구]

장위10구역 조감도. [사진 = 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지난 26일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과 관련, 종교시설(사랑제일교회)을 제척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최종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가로 ‘장위10구역’ 재개발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성북구청 측은 장위뉴타운 전체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위10구역’은 9만1362㎡ 면적에 19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공공주택 341가구는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될 전망이다. 올해 연말 착공해 2029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계획 변경에 따라 정비구역 경계가 조정되고 도로와 공원, 주민센터 등 공공기반시설 계획도 새롭게 수립됐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7년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갈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체돼 왔다.

당시 전광훈 목사 측은 ‘장위10구역’ 부지 한쪽 끝에 자리한 사랑제일교회를 이전하는 조건으로 재개발조합 측에 500억원을 요구했다. 이에 조합은 정 목사 측에게 5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나, 교회가 또 다시 이주를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이주를 거부한 바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교회 측은 “조합이 기존 합의를 해제한 것”이라며 “사랑제일교회는 지금까지 합의 이행과 이전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왔다”고 반박했다.

‘장위10구역’의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장위뉴타운 내 교통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도로인 돌곶이로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인근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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