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기자]
(문화뉴스 차미경 기자) 신탁제도를 활용한 기부 방식이 사회적 관심을 받는 가운데, 금융권과 의료기관이 손잡고 유산기부 문화 확산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1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병원과 '신탁 활용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탁 기반 기부상품 공동 개발 및 제안 기부 희망자를 위한 유산기부 컨설팅 제공 공공이익 증진을 위한 실천 방안 모색 등을 포함해 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의 제도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1회의실에서 신탁활용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과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사진제공=신한은행 |
(문화뉴스 차미경 기자) 신탁제도를 활용한 기부 방식이 사회적 관심을 받는 가운데, 금융권과 의료기관이 손잡고 유산기부 문화 확산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1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병원과 '신탁 활용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탁 기반 기부상품 공동 개발 및 제안 기부 희망자를 위한 유산기부 컨설팅 제공 공공이익 증진을 위한 실천 방안 모색 등을 포함해 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의 제도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신탁 방식을 활용하면 기부자는 생전 자산을 은행에 맡겨 관리받고, 사후에는 지정한 수익자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잔여재산을 기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산 관리와 기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며, 안정성과 신속성 면에서도 기존 상속 구조보다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상품은 '유언대용신탁'으로, 이는 신탁계약자가 생전에 금융회사에 재산을 맡긴 뒤, 생존 시에는 본인이 수익자가 돼 자산을 활용하고 사후에는 사전에 지정한 수익자에게 신탁재산을 승계하는 구조다.
유언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맞춤형 상속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자산가를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병원 기부자에게 맞춤형 신탁 설계를 지원하고, 향후 병원의 교육, 연구, 진료 등 공익 목적에 기여할 수 있는 기부금을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CI 이미지 / 사진=문화뉴스 DB |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는 고객의 자산 관리와 공익 실현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기부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은 지난 5월 '종합재산신탁 및 유언대용신탁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생애주기별 자산관리와 맞춤형 상속 설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5일 클로봇과 성남시 분당구 소재 클로봇 본사에서 '가사로봇과 금융서비스 융합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뉴스 / 차미경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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