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할까.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이 어웨이킷은 극적인 올블랙 디자인으로 속도를 위해 설계된 날렵합 실루엣을 지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기념하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행선지로 사우디가 거론되고 있다. 영국 '더선'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들은 손흥민을 영입 대상으로 지목했다"라며 "리그 수뇌부는 손흥민이 동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관문을 열어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들은 손흥민을 영입 대상으로 지목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날 예정이다. 리그 수뇌부는 손흥민이 동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관문을 열어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더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페네르바체행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스포츠 매체 '비인스포츠'는 "다음 시즌을 위한 이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에게 약 1,200만 유로(약 190억 원)의 연봉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손흥민에게 매력적인 제안"이라며 "커리어에 변화를 원하고 있는 손흥민이 설득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알렸다.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최근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결별할 준비가 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시간이 끝나가고 있음을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랭크 감독도 이미 그를 떠나게 할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한다면 잔류해도 환영하겠지만, 벤치에 앉는 시간이 상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부임 이후 첫 인터뷰에서 "도미닉 솔란케,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등 경험을 가진 선수들과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잠재력이 풍부한 젊은 선수들도 훌륭하다"라고 밝혔으나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토트넘 원정 유니폼 모델로 등장한 것. 이를 두고 손흥민이 잔류할 거라는 전망, 토트넘이 거취 여부와 별개로 손흥민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시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 경기 후 "일단은 계약이 남아 있다.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는 게 맞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나도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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