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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숯불 고문 끝에 사망한 30대 여성, 인천 숯불 퇴마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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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숯불 고문 끝에 사망한 30대 여성, 인천 숯불 퇴마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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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오는 28일 방송에서 인천의 한 고깃집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망 사건을 조명한다.

사건은 지난해 9월 18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발생했다. 인천의 한 고깃집에서 일하던 서른다섯 살 이수연(가명) 씨가 숯불에 화상을 입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이웃들에게는 "숯불을 들고 가다 넘어져 화상을 입었다"는 가족의 설명이 전달됐고, 그녀의 죽음은 안타까운 사고로 여겨졌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식당 2층의 CCTV 영상은 전혀 다른 진실을 드러냈다. 영상 속에는 철제 구조물 위에 엎드린 수연 씨와, 그 아래 숯불을 담은 대야를 놓는 김 씨의 아들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수연 씨는 손목과 발목이 묶인 채 입에 재갈이 물린 상태였고, 숯불로 인한 극심한 열에 장시간 노출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사건의 중심에 선 70대 여성 김 씨는 피해자의 이모이자 자칭 무당이었다. 김 씨와 함께 기소된 자녀들은 피해자와 사촌지간으로, 이들은 "퇴마 의식이었다"며 살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연 씨에게 악귀가 씌었으며, 이를 쫓기 위한 의식이었을 뿐 사망은 예기치 못한 사고였다는 입장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수연 씨의 직계 가족 또한 이를 안타까운 사고로 받아들이며, 가해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방송은 '퇴마 의식'이라는 주장 속에 감춰진 진짜 목적과, 피해자가 견뎌야 했던 고통의 실체를 조명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6월 2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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