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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새 경력을 시작할 수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축구 팀인 LAF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하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떠나 독일로 떠날 예정인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연결 중이다"고 전했다.
빠르게 재취업 가능성이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우스 멜버른에서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호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브리즈번 로어, 멜버른 빅토리를 지휘했고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거쳐 셀틱으로 왔다. 아시아 무대에서 주로 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성공 시대를 열었다. 레인저스에 내줬던 트로피를 가져왔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끌었다.
셀틱을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지난 시즌 초반엔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을 이끌었다. 화끈한 공격 축구와 스위칭 플레이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수비 불안이 심해졌고 위험부담이 높은 전술은 체력, 부상 문제로 이어졌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5위, 무관이었다. 지난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2패를 당하면서 17위에 머무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토트넘 최악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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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우승에 성공했다. 17년 트로피 가뭄을 끝내는 우승이었고 UEL 기준으로는 41년 만의 우승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듯했지만 결과는 경질이었다. 선수단의 지지에도 토트넘 보드진은 이별을 택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공식발표 후 "지난 시즌 초반에는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66경기에서 고작 78점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물론 부상 그리고 유럽 대회 집중 등 참작할 여지도 있었다. 다만 우리는 감정이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했다. UEL 우승은 구단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 시즌의 영광만으로 전체의 방향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은 선수단 계획에도 여파를 미칠 예정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영국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아직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선수 측은 특히 아직 결정 안 했다. 프랭크 감독과 대화를 나눈 후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았다면 손흥민은 잔류했을 것이다. 일단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언급했는데 선수단 내 지지가 얼마나 높았는지에 대한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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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 아흘리, 브렌트포드 등과 연결됐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MLS 팀인 LAFC 사령탑에 부임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이름을 올렸다. LAFC는 2014년 창단된 팀으로 김문환이 뛰기도 했고 현재 위고 요리스, 올리비에 지루, 티모시 틸만, 오딘 티아고 홀름 등이 뛰고 있는 팀이다. 체룬돌로 감독이 떠날 예정인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을 떠나는 걸 택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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