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진우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직후 전 세계 93개국 톱10에 진입했고, 41개국 1위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을 제작한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작품으로, 한국계 감독 매기 강이 공동 연출을 맡아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안효섭은 K팝 아이돌 그룹 사자보이즈의 멤버 진우 역을 맡아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했고,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느껴지는 목소리 연기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안효섭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목소리 출연에 대해 “새로운 장르, 보이스 액팅이라는 작업 방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라며 “그리고 해외에서 큰 사랑을 보내 주시는 팬분들에게 무언가 즐거운 기억을 남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작품이 주는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음악과 케이팝을 통해 전하는 방법도 독특하게 다가왔다”라고 했다.
매기 강 감독에게 편지로 러브콜을 받았다는 안효섭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에 매기 강 감독님께서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안에서 저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진심을 믿었고,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라고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매력을 품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판타지이면서,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라며 “제가 좋아하는 한국어 중에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안에는 ‘나답다’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 작품 속에도 각자가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특별함을 인정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효섭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녹음을 화상으로 진행헀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안효섭은 “(첫 만남을 제외하고) 제가 한국에 있고 제작진은 미국에 있어서 화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녹음 당시에는 마이크 옆에 카메라를 두고, 제 목소리뿐 아니라 얼굴 표정과 움직임까지 함께 촬영했다. 그렇게 기록된 레퍼런스 영상은 진우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캐릭터의 표정과 감정, 움직임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데 반영됐다”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완성된 진우의 얼굴과 스타일은 제 모습을 기반으로 한 부분이 있다. 후드티 같은 의상까지도 그렇다. 단순한 보이스 액팅을 넘어서 몸과 표정이 함께 녹아든 작업이었고, 이러한 과정들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든 과정과 제작팀의 노력을 통해 진우와 제가 동기화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뿌듯함을 보였다.
또한 안효섭은 “대본을 읽으면서도 재미있다고 느꼈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저에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이게 어떻게 구현될까 상상이 잘 안 됐다. 그런데 막상 완성된 영화를 보니, 제가 상상했던 걸 훨씬 뛰어넘는, 정말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 되어 있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라며 “무엇보다 이 작품을 보게 될 제 팬분들이 있다면, 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 여러분도 저처럼 이 이야기에 빠져들고, 그 안의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내면의 어둠은 있고, 때로는 그걸 인정하고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국엔 자신만의 목소리를 믿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효섭은 7월 23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새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촬영도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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