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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인하할 인물 연준에 있으면 도움"…파월 경질 시사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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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인하할 인물 연준에 있으면 도움"…파월 경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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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이르면 올여름 차기 연준 의장 조기 지명할 수도"

백악관 관계자 "여러 훌륭한 후보 있지만…후임 결정 임박하진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국경 보안 예산 증액 및 팁·초과근무 수당 면세 등을 담은 OBBBA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의회에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적 차원에서 열렸다. 2025.06.26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국경 보안 예산 증액 및 팁·초과근무 수당 면세 등을 담은 OBBBA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의회에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적 차원에서 열렸다. 2025.06.26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조기 교체 가능성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백악관에서 열린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행사에서 "금리를 조금이라도 인하할 수 있는 인물이 연준에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줄곧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파월 의장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을 비판하면서 파월 의장의 경질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경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임기가 보장된 연준 의장을 해임하는 것은 법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의장 지명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파월 힘빼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11월이나 빠르면 올여름 중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을 거론했다.


다만 한 백악관 관계자는 AFP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후임 결정이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파월 후임 지명과 관련해 "아직 임박한 결정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겐 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할 수 있는 여러 훌륭한 후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11개월 남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준이 오는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해임 시도나 차기 의장 조기 지명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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