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은 매각, 너는 안 된다' 토트넘, 로메로 팔 생각 NO..."리더쉽 공백 우려"

인터풋볼
원문보기

'손흥민은 매각, 너는 안 된다' 토트넘, 로메로 팔 생각 NO..."리더쉽 공백 우려"

속보
코스피 1.84% 내린 4,090.59 종료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지키겠다는 입장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저가 영입 시도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로메로의 가치를 6,0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헐값에 매각할 생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로메로는 여러 이적설에 휩싸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가 러브콜을 보냈다. 이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스페인 '렐레보'는 "로메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만큼 잘 사용할 것이다. 실제 협상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로메로가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경우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본인도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열망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 아직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뭐든 열려 있다. 그런데 계속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리그는 라리가다"라고 말했다.


로메로 입장에서도 아틀레티코는 굉장히 매력적인 구단이다. 같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인 훌리안 알바레스, 앙헬 코레아, 지울리아노 시메오네, 로드리고 데 파울, 나우엘 몰리나 등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 오히려 토트넘보다 더 적응하기 쉬운 곳일지도 모른다.

최근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기자회견에서 로메로 영입을 희망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한 뒤, 시메오네 감독이 로메로 영입을 원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를 원하냐고? 물론이지. 그는 위대한 선수야"라며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스페인 축구 관련 소식에 능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의 말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이 로메로를 설득하기 위해 거의 매일 직접 전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써 이적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높아졌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이나 아틀레티코의 공개적 러브콜에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자신들의 이적료 기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라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가 로메로를 데려오려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매체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공개 압박에 굴복한 전례가 거의 없다"면서 이적 성사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설상가상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제시할 형편이 되지 못한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로메로에게 책정된 6,0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 이상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그는 구단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현재 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로메로는 무조건 지켜야 하는 자원이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과 로메로를 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동시에 잃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주요 리더쉽 공백이라는 큰 과제에 직면할 수 있다. 제임스 매디슨과 굴리아모 비카리오도 주장단이지만, 손흥민과 로메로를 대체할 노련한 리더급 선수 영입은 어렵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프랭크 감독 역시 손흥민과 달리 로메로를 팀의 핵심 존재로 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TBR 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잔류 조건도 있다. 다음 시즌 벤치에 머무는 시간을 감수한다면 말이다. 반대로 로메로는 자신의 팀에서 핵심적인 존재로 평가하고 있다. 그가 잔류하도록 설득하고자 한다"라고 알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