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전시회 개막
판화집 ‘다프니스와 클로에’ 등 눈길
판화집 ‘다프니스와 클로에’ 등 눈길
제주도립미술관이 마르크 샤갈(1887∼1985)의 원화 300여 점을 선보이는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전을 24일부터 개최했다. 제주도에서 샤갈의 작품을 전시하는 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샤갈의 유화, 템페라, 구아슈, 드로잉, 오리지널 판화, 아트북 등을 소개한다. 특히 샤갈이 1592년 작업을 시작해 1961년에 완성한 판화집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전 작품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총 42점의 컬러 석판화 작품이 수록된 이 판화집은 프랑스의 유명 출판업자 테리아드가 샤갈에게 의뢰한 것이다. 샤갈은 컬러 석판화 한 점을 완성하기 위해 평균 25개의 색판을 만들었고, 10년 동안 석판 약 1000장을 제작했다. 그리스신화의 가장 오래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판화집은 계절과 자연, 동물, 사랑의 순수함을 환상적인 색채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샤갈의 유화, 템페라, 구아슈, 드로잉, 오리지널 판화, 아트북 등을 소개한다. 특히 샤갈이 1592년 작업을 시작해 1961년에 완성한 판화집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전 작품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총 42점의 컬러 석판화 작품이 수록된 이 판화집은 프랑스의 유명 출판업자 테리아드가 샤갈에게 의뢰한 것이다. 샤갈은 컬러 석판화 한 점을 완성하기 위해 평균 25개의 색판을 만들었고, 10년 동안 석판 약 1000장을 제작했다. 그리스신화의 가장 오래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판화집은 계절과 자연, 동물, 사랑의 순수함을 환상적인 색채로 표현했다.
전시는 샤갈의 작품을 6개 주제로 나눠 선보였다. △사랑을 노래하다 △환상의 세계에서 △신에게 다가가다 △파리, 파리, 파리 △빛과 색채 △영원한 이방인 등이다. 또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설립한 사진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의 글로벌 디렉터 안드레아 홀저가 선정한 필리프 할스만의 샤갈 초상 사진 6점도 만날 수 있다. 1940년대 샤갈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 작품을 통해 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영화감독 장유록이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유럽 각지의 성당을 찾아 촬영한 미디어 아트 영상도 전시된다. 장 감독은 영국 켄트 지역 올세인츠 교회, 프랑스 메츠 대성당, 알프스 인근 아시시의 성모 대성당, 독일 마인츠의 성 스테판 대성당을 영상에 담았다.
전시 기간 내내 판화 체험 코너도 운영된다. 관람객이 샤갈의 석판화 기법을 스탬프로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수·금·토·일요일에 진행된다. 2층 기획전시실2에는 제주 출신 작가 강태석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10월 19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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