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 이른바 '플로깅'이 일본 쓰시마 해변에서 펼쳐졌습니다.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역사 기행에 나선 신한대 학생 2백여 명이 이 활동에 동참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 직선거리 50km, 뱃길로 1시간 반이면 닿는 일본 쓰씨마입니다.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 이른바 '플로깅'이 일본 쓰시마 해변에서 펼쳐졌습니다.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역사 기행에 나선 신한대 학생 2백여 명이 이 활동에 동참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 직선거리 50km, 뱃길로 1시간 반이면 닿는 일본 쓰씨마입니다.
섬 중앙부에 있는 카쓰미 해안이 이른 아침부터 장갑을 끼고, 자루를 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부지런히 몸을 숙여 쓰레기를 담습니다.
캔 커피를 비롯해 갖가지 식재료와 세제 용기까지, 한국어 상표가 선명합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해류를 따라 떠내려온 겁니다.
"쓰시마 해안에선 매년 4,500톤 정도의 쓰레기가 수거되는데요, 이 가운데 40% 정도가 한국에서 해류를 따라 이처럼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의정부의 신한대학교 1학년 학생들입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쓰시마 역사 기행에 나섰다가 환경 정화활동을 한 겁니다.
[조주은/ 신한대학교 1학년 : 한국에서 그냥 쓰레기 버리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와서 직접 주워보니까 쓰레기를 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분리수거를 한국에서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학생들에게 연신 감사의 마음을 표시합니다.
쓰레기 수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양이 늘고 있는 데다 섬 인구가 줄면서 쓰레기와의 전쟁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에나가 미치나오/ 일본 쓰시마 환경단체 회원 : 대단히 소중한 한걸음입니다. 한국분들이 쓰시마에 관심을 갖고 해안을 깨끗하게 해주셔서 무척 감사한 마음입니다.]
두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땀을 흘리고, 미소와 우정을 나누는 훈훈한 교류의 장이 됐습니다.
[강성종 / 신한대학교 총장 : 역사의식과 환경의식과 그다음에 실천의식을 중심이 될수 있는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역으로서 한일 간에 다음 세대들이 역할을 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지만 진심이 담긴 봉사가 한일 양국의 소통을 넓혀주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일본 쓰시마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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