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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제임스 매디슨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통인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5일(한국시간) "매디슨의 토트넘 커리어가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자신만의 스쿼드를 꾸려가며 전력 개편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라고 전했다.
1996년생인 매디슨은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하다. 과거 코번트리 시티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그는 노리치 시티, 에버딘을 거쳤으나,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레스터 시티 시절이었다. 2018-19시즌 레스터에 합류한 매디슨은 첫 시즌 38경기 7골 7도움을 올리며 주전 자원으로 도약했다. 이후 매 시즌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쟁력도 증명했다. 레스터 통산 기록은 203경기 55골 38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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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매디슨의 활약이 중요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후 플레이 메이커가 부재했기 때문. 그동안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셀소를 영입했지만 모두 실패작이었다. 구단의 우려를 아는지 매디슨은 곧바로 증명했다. 첫 시즌 30경기 4골 9도움, 올 시즌에도 45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 매디슨의 이탈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유는 에베레치 에제 때문.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2선 자원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앙투앙 세메뇨, 브라이언 음뵈모, 에제 모두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 그중에서 에제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문제는 에제와 매디슨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 스타일이라는 것. 둘의 스타일이 겹칠 경우, 한 쪽을 포기해야만 한다. 현실적으로 매디슨보다는 에제를 더욱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팀 내 입지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인 브라이언 킹 역시 비슷한 우려를 나타냈다. 킹은 '토트넘 훗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에제와 매디슨이 함께 뛸 수 있을까? 둘 다 공격적이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토트넘이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면 에제 같은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 나는 예전부터 에제를 좋아했다.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라며 둘의 공존이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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