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결국 소득 없는 무승부였다. 키움과 KIA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 우완 김건국을 내세웠고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김석환(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키움이 구축한 1~9번 타순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이용규(좌익수). 선발투수는 우완 하영민이 나왔다.
KIA는 1회초 공격부터 1점을 선취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후 박찬호가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오선우가 중견수 뜬공을 날려 2루주자 박찬호를 3루로 보냈다. 2사 3루 찬스. 최형우의 타석에 하영민의 폭투가 나왔고 그 사이 3루주자 박찬호가 득점하면서 KIA가 1점을 먼저 가져갈 수 있었다.
키움은 3회말 공격에서 1-1 동점을 이뤘다. 전태현이 중전 안타를 치는 등 2사 2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송성문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뽑았다.
이번엔 KIA가 도망갈 차례였다. 4회초 오선우가 우전 안타를 쳤고 폭투로 2루에 안착하면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은 KIA는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작렬, 2-1로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다.
KIA는 5회초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 그 발단이었다. 이창진의 타구가 우익수를 맞고 튀면서 1루주자 박민이 홈플레이트까지 질주, KIA가 3-1로 달아난 것이다.
![]() |
![]() |
그러자 키움은 5회말 공격에서 아예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산했다. 전태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용규가 좌전 안타를 쳤다. 송성문이 우측으로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만회한 키움은 임지열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위즈덤이 포수를 향해 송구했고 이 공이 홈플레이트로 향하던 3루주자 이용규의 몸을 맞추는 실책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용규는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주형이 2루 땅볼을 치면서 3루주자 송성문이 득점, 키움이 4-3 역전에 성공했다.
KIA가 다시 동점을 이룬 것은 7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중간 2루타를 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원종현의 폭투로 3루에 안착한 김호령은 한준수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득점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양팀은 9회까지 결판을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KIA는 연장 10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득점을 챙기지 못했다. 키움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찬스가 다가왔지만 김동헌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KIA에겐 연장 11회초 공격이 있었다. 김규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한준수가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창진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박찬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5-4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키움 역시 11회말 공격이라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타로 나온 외국인타자 스톤 개랫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송성문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5-5 동점을 이뤘다. 키움은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박주홍이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5-5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관중 1만 6000명이 입장했고 키움은 올 시즌 13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 |
![]()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