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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모임 '초일회' 만난 우상호 "자주 소통하고, 적극 듣겠다"

머니투데이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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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모임 '초일회' 만난 우상호 "자주 소통하고, 적극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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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관련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과 면담을 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5.06.2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관련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과 면담을 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5.06.24.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비명(비이재명)계 더불어민주당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와 만나 수석으로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초일회의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은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우 수석과의 만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이 앞으로 자주 소통하고 (초일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 전 의원은 "(우 수석은) 전달할 거(의견은) 전달하고 정무수석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여러 의견이 있으면 의견들을 모아서 (대통령에)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초일회와의 만찬은 우 수석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일회 소속의 한 인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우 수석으로부터 열흘 전쯤 먼저 연락받아 약속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만찬에 참석한 초일회 의원들은 10여명으로 양기대·신동근·윤영찬 전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하고, 박광온·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등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일회 의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양 전 의원은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고 인사나 현장 위주의 경청·소통 행보 통해 국민에게 많은 믿음을 주고 있다"며 "국민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신뢰를 갖게 된 점을 초일회 의원들이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유연하고 국민의 요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국정운영하고 있다"며 "그에 발맞춰 민주당이 집권여당인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태를 보여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며 민주당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초일회에 전하는 메시지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우 수석과 초일회 소속원과의 친분에 따라 이뤄진 만남으로 풀이된다. 양 전 의원은 "정례적 만남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우 수석이 대통령과 회의 때 (초일회가 전한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우 수석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일회는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원외 인사들이 주축으로 활동하는 모임이다. 초일회 일부 인사들은 6.3 대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이 대통령과 경쟁했던 김동연 경기지사를 돕기도 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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