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달려온 코스피가 1% 가까운 하락폭을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하며 차익 실현을 한 건데요.
다만 지수의 새로운 고점을 기대하는 심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3,100포인트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오전 장중 2% 이상 떨어져 3,036포인트까지 밀렸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하방을 뒷받침해 3,070선을 지켜냈습니다.
단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가 압도적이었던 만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관련주로 주목을 받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그간의 급등세를 뒤로 하고 급락 마감했습니다.
한국은행 등 스테이블 코인 도입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반복되자 카카오뱅크와 더존비즈온 등 관련주도 크게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인 엔비디아의 로봇기술 훈풍을 함께 맞으며 '30만원' 고지에 훌쩍 다가섰습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1.29% 하락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800선을 밑돌았습니다.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1,356.9원.
외국인 매도세로 상방 압력이 있었으나, 중동 갈등 봉합과 금리 인하기를 맞은 달러화의 약세로 1,350원선에 안착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불기둥을 세우며 달려왔지만 그간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인해 잠시 멈춰선 상황.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지수의 상승세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김중원/현대차증권 연구원> "이번 상승장이 '저번(2021년 유동성 장세)보다는 더 가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으면 지금도 조정받으면 사고 싶은, 그런 것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4,000포인트까지 높여 잡고 있습니다.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섰지만, 상승 기류를 타고 투자 매력도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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