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대통령의 외식 >
오늘(26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 용산 대통령실 앞 골목 상권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경호 인력, 안귀령 부대변인 등과 함께 대구탕집을 찾아 점심을 먹은 건데요.
사실 이 대구탕집 유명한 곳인데요. 저도 잘 아는 곳입니다. 국물이 끝내주죠.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식사도 하시고 커피 혹은 후식을 드시면서 좀 이런 방식으로 골목식당 혹은 골목경제가 활성화 되어야만 이게 마중물이 돼서 경제가 살 수 있다는 그런 시그널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소비 쿠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이 담긴 추경을 위한 시정연설을 국회에서 하고, 곧바로 상품권의 사용처라고 할 수 있는 골목 상권을 직접 찾은 겁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울산을 방문했을 때도 예정에 없이 전통 시장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부추전과 고추튀김, 떡볶이, 순대, 그리고 다른 가게에서도 식혜, 증편떡 등을 구매해 동행한 참모진과 나누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래시상을 위해 추경예산으로 소비쿠폰 13조원을 쓰게 했으니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고…]
추경안 통과를 위해 국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동시에 직접 국민들을 만나 소비 진작을 위해 정책을 홍보하겠다, 이런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대통령의 깜짝 현장 방문,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차원이기도 하잖아요.
[기자]
대통령의 외식, 단순히 밖에서 밥 먹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죠.
윤석열 전 대통령도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 목소리를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뭐 여기에 소주만 한 병 딱 있으면 되겠네. 멍게도 싱싱해 보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과거 예고없이 참모진들과 음식점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식사하고, 기념 촬영을 하면서 소통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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