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최근 비트코인(BTC)과 미국 주식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현상에 대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때문이 아닌 달러 체계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레드스톤 오라클(RedStone Oracles)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500의 30일 상관계수는 지난달 0.4를 넘어서며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달러인덱스(DXY)는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9%, S&P500은 6% 상승했다.
레드스톤 오라클은 "이는 단순히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아닌 달러가 불안정해질 때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성 자산을 찾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며 "과거에도 달러 지수가 하락할 때 비트코인과 주식에 대한 매수 주문이 급증하는 현상이 관측됐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2월 금리를 0.5% 인하했을 때, 비트코인은 4일 만에 7만달러를 돌파했고, S&P500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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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현상은 달러 체계에 대한 신뢰 악화를 드러낸다. [사진: 셔터스톡] |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최근 비트코인(BTC)과 미국 주식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현상에 대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때문이 아닌 달러 체계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레드스톤 오라클(RedStone Oracles)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500의 30일 상관계수는 지난달 0.4를 넘어서며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달러인덱스(DXY)는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9%, S&P500은 6% 상승했다.
레드스톤 오라클은 "이는 단순히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아닌 달러가 불안정해질 때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성 자산을 찾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며 "과거에도 달러 지수가 하락할 때 비트코인과 주식에 대한 매수 주문이 급증하는 현상이 관측됐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2월 금리를 0.5% 인하했을 때, 비트코인은 4일 만에 7만달러를 돌파했고, S&P500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적으로도 달러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특히 브릭스(BRICS) 국가들은 자국 퉁화로 무역 결제를 늘리고 있으며, 국제결제은행(BIS)의 지원을 받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테스트하는 등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1045톤으로 1960년대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채 보유량은 줄였다. 국부펀드들은 이미 비트코인 배분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부터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의 입법부는 비트코인 사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주식의 동조화는 달러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때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부채는 총 36조2000억달러(국내총생산 대비 124%)를 돌파했고, 재무부의 이자 지출은 국방비를 초과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향후 적자 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기술 자산을 넘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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