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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들 찾은 국정위 "이재명 정부에서 매듭지을 것"

머니투데이 오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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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들 찾은 국정위 "이재명 정부에서 매듭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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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해식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장이 위원들과 함께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6.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해식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장이 위원들과 함께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6.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윤석열 정권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후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매듭지을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장을 맡은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인 '별들의 집'에서 유가족들과 만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라며 "특별법(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검토하고, 국정과제에 포함할지 여부도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감사원으로부터 이태원참사에 대한 감사 결과가 7월 정도에 공유될 수 있다고 보고받았는데, 만일 부실하고 문제가 있는 감사일 경우 재감사를 요청할 수 있느냐는 의견을 밝혔다"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유족들과의 만남에서는 대규모 사회적 참사의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일정에는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소속 박균택·위대훈·박창근·조상호 위원과 임은정 전문위원 등이 함께 했다.

송혜진 유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유족들은 국정기획위원들에게 '이태원참사를 추모한다'는 뜻의 보라색 리본을 달아주며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애도 △특별조사위원회와 지원단 인력·예산 확보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 △희생자에 대한 온전한 애도와 추모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피해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참사 전후 대통령실과 정부의 관련 자료 일체를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제공하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송 위원장은 "특조위에 예산·인력 문제도 있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기록 문제"라며 "기록을 확보해야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정부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자리에 함께한 윤복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은 "3주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아직도 유가족들은 힘들어하고 고통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새 정부 과제에 재발방지책을 많이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족들에게 "정책 제안을 보고 국정과제로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유족들을 만나기 전 참사 현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꺼내다 울컥해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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