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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잠시 축구대표팀에 자리를 비워줬던 A매치 역대 최고령 데뷔 선수 주민규(대전 나시티즌)가 다시 대표팀에 복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의 결정으로 EAFF에서 주관하는 E-1 챔피언십 대회(동아시안컵)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남녀 대표팀 모두 기존 명단에 3명을 추가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남자 대표팀엔 강상윤(전북 현대), 모재현(강원FC) 등 두 명의 미드필더와 공격수 주민규가 발탁됐다. 강상윤과 모재현은 첫 성인 대표팀 발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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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는 지난 6월 A매치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다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주민규는 해당 소집 기간에 열린 2025년 3월 2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홈 경기에 출전,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33세 343일) 선수로 등극했다.
기존 1위였던 한창화 선생이 1954년 6월 20일 당시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른 지 무려 70년 만에 쓰인 큰 기록이었다.
이후 주민규는 6월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A매치 데뷔골과 함께 공격포인트 4개를 한꺼번에 기록했고 지난해 9월 오만과의 3차 예선 2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에 득점하면서 현재 A매치 최고령 득점 7위(34세 150일)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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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을 앞두고 울산HD를 떠나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팀을 옮겨도 활약을 이어갔다.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전 멀티 골을 시작으로 2월과 3월에만 5골을 폭발시키면서 그는 3월 A매치에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4월을 지나가면서 득점 페이스가 저조해졌다. 특히 4월 말과 5월 초 3연승을 달릴 때 주민규가 두 골을 넣은 뒤, 대전이 12라운드 전북 현대전부터 8경기에서 단 1승(5무 2패)에 그쳤고 주민규도 이 기간에 단 2골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홍 감독은 6월에는 주민규를 선택하지 않고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어린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명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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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당시 주민규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주민규가 좋지 않아서 뺀 건 아니다. 계속 득점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이 원정 경기고, 상대 약점을 분석했을 때 스피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규 스타일은) 기존에 오세훈, 오현규가 있고, 스피드가 빠른 손흥민, 황희찬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판단을 통해 선발하지 않았다"고 했다.
홍 감독은 지난 23일 발표한 동아시안컵 23인 명단에서도 주민규 대신 이호재(포항스틸러스)를 최초 발탁하며 어린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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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엔트리가 확대되면서 다시 주민규를 불러 활용 가능성을 드러냈다.
한편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수비수 이민화(화천KSPO)와 김민지(서울시청), 이은영(창녕WFC) 등 두 미드필더를 추가 발탁했다. 김민지는 성인 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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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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