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근로자들이 최근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주거 여건 마련이 현안으로 떠올랐는데요. 농어촌 지역이 많은 전남의 경우 숙소가 열악한 상황이라 주거복지모델 마련에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암 대불산단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공동 기숙사인 '휴스테이'입니다.
공동 취사와 세탁실 운영, 저렴한 임대료 등으로 좋은 주거 모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최근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주거 여건 마련이 현안으로 떠올랐는데요. 농어촌 지역이 많은 전남의 경우 숙소가 열악한 상황이라 주거복지모델 마련에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암 대불산단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공동 기숙사인 '휴스테이'입니다.
공동 취사와 세탁실 운영, 저렴한 임대료 등으로 좋은 주거 모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박근석/한국주거복지연구원장 : 농업은 역시 기숙사를 공급해야 되겠지만 특히 어업이나 제조업은 최소한 3년 이상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기숙사 외에 다른 특화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그러한 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의 숙소는 대부분 열악한 상황입니다.
농어촌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를 숙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에는 진도의 한 어촌마을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서 빈대가 발견돼 세간의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복지 모델 구축을 위한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휴스테이'와 같은 주거 형태를 특화된 전남형 모델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장충모/전남개발공사 사장 : 외국인 근로자들을 단순한 일손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바라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전남에 꼭 맞는 실질적인 주거모델을 함께 고민해 보는 차원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전남의 외국인 근로자는 5만 7천여 명으로, 지난 2020년 3만 3천여 명보다 72%가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고용주가 거의 전적으로 해결해야 했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주거 문제, 이젠 공공기관이 직접 처방에 나서야 하는 절박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KBC 고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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