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4개월 또 턴 무인 매장…아파트 비상계단 노숙 생활 20대 구속

A 씨 무인 매장 범행 장면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무인 매장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28살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경남 김해시 일대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등을 돌며 11회에 걸쳐 13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앞서 무인매장 절도로 옥살이하다 지난 2월 출소했습니다. 가족과의 갈등으로 집을 나온 뒤 김해 한 아파트 옥상 비상계단에서 노숙 생활을 했습니다. 결국 생활비가 필요해지자 지키는 사람이 없어 손쉽게 금품을 구할 수 있는 무인매장으로 향한 겁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하루 만에 아파트 옥상 비상계단에서 노숙하고 있던 A 씨를 검거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많지 않았지만 노숙생활을 하고 동종 전과도 있는 만큼 구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경남경찰에 신고 된 무인 매장 절도는 총 440건입니다. 하루에 1건 이상 발생한 겁니다. 경찰은 현금 투입구를 철판으로 덧붙이거나 강제로 금고가 열릴 때 경고음과 함께 보안업체로 즉시 연락되게 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배승주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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