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제공 |
오는 10월 윈도10 기술지원 종료를 예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대상으로 유료 제공하던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를 일반 사용자에도 조건부로 무료 제공한다.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향후 1년간 무료 ESU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윈도10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개인 사용자에게 ‘최소한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ESU는 그동안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유료 제공되던 기술이다.
앞서 MS는 윈도10에 대한 기술지원을 오는 10월 14일까지만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아 해킹 공격에 취약점이 나타날 수 있는 구조라 일반 사용자의 피해가 우려됐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ESU가 일반 사용자에게도 내년 1년까지 제공되지만, 모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사용 중인 윈도가 MS 계정(MSA)에 로그인된 상태여야 한다. 윈도10 사용자가 MS 계정에 로그인한 뒤 윈도 백업 기능을 활성화하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무료로 연장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기업·학교·정부 기관 등 조직 단위로 기존에 유료 ESU를 사용한 곳에는 변화가 없다. 유료 ESU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최대 3년간 보안 패치를 받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세계 윈도 기반 데스크톱 중 윈도10 점유율은 53.9%, 윈도11은 43.2%로 여전히 윈도10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S 측은 이번 일반 사용자 대상 ESU 제공에 대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PC나 윈도11로 전환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정두용 기자(jdy2230@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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