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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사커선수협회(MLSPA)는 2025시즌 연봉 현황을 공개했다. 전체 1위에 오른 메시는 2,044만 6,667달러(약 278억 원)를 받아 3년 연속 리그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자료에 따르면 메시의 기본 연봉은 1,200만 달러(약 162억 원)다. 여기에 MLS 계약금과 마케팅 보너스, 에이전트 수수료가 더해져 2,044만 달러를 임금으로 수령한다. 단, 성과급은 제외된 수치다.
MLS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금액이다. 메시 혼자서 MLS 21개 팀 전체 급여 총액을 상회한다. MLS 선수들의 평균 기본 연봉은 64만 9,120달러(약 9억 원)인데 이것도 지난해에 비해 9.2% 상승한 결과다. MLS 전체 등록 선수는 902명으로 이들의 연봉 총합은 5억 8,600만 달러(약 7,952억 원)로 집계됐다.
메시에게 MLS 최고 연봉을 지불하는 인터 마이애미는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또 다른 슈퍼스타들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은 임금을 지불하는 팀이 됐다. 지난해 4,170만 달러(약 566억 원)를 팀 연봉으로 썼던 인터 마이애미는 올해 조금 더 많은 4,684만 달러(약 636억 원)를 급여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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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연봉 순위에 있어 메시를 제외한 최고 연봉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로렌초 인시녜로 토론토에서 1,540만 달러(약 208억 원)를 수령한다. 3위는 메시의 팀 동료 부스케츠로 877만 달러(약 118억 원)를 받는다.
MLS 최고 연봉자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동행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인 2025년 12월 말에 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한 시즌 더 동행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메시의 등장 이후 인터 마이애미는 단순한 축구 클럽 그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단기간에 하위권에서 중상위권으로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됐다. 2024년에는 클럽 역사상 최초로 MLS 서포터스 실드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도 확보해 국제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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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호르헤 마스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메시와의 협상은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메시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우리는 메시가 이곳에서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의 가족 역시 마이애미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재계약이 유력하다. 2023년 알 나스르에 입단하며 2억 유로(약 3,170억 원)의 연봉을 받아 놀라움을 안겼던 호날두는 1년 더 연장하면서 같은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에 있어서는 제아무리 메시가 MLS를 정복했다고 해도 오일머니로 무장한 호날두와 비교해서는 발끝도 따라가지 못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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