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CCTV 관제센터 요원이 신고
마약 운반책 현행범 체포
마약 운반책 현행범 체포
지난 15일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마약운반책이 검거됐습니다. 지자체 CCTV 관제센터 직원이 새벽시간 한 남성이 주택가를 돌며 무언가 가져다 놓는 모습과 사진을 찍는 모습을 수상히 여겨 신고한 겁니다.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몸에서 마약을 발견했고 주택가에 숨겨 놓은 마약도 모두 회수했습니다. 또 마약을 공급한 이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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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한 남성이 주택가 좁은 골목을 서성이다
집에 들어가는가 싶더니
다시 나와서 휴대전화에 무언가를 남깁니다.
몇 걸음 안 가서
가방을 열어 뭘 꺼내
다른 집 배전함에 넣습니다.
그리곤 해당 장소의 사진을 찍습니다.
골목이 끝날 때까지
여러 집 배전함에 뭘 넣고, 사진 찍고, 메시지를 남기는 일을 반복합니다.
새벽 시간 아무도 못 봤겠지 싶었겠지만
이걸 지켜보는 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지자체 CCTV 관제센터 관제요원이었습니다.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
“여러 집을 배회를 하면서 대문 근처에서 손도 대고 사진도 찍고 대문 아래를 본다든지 수상쩍은 행동을 했었어요.”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 남성은 마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성이 지나간 골목을 수색하니 곳곳에 마약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CCTV를 지켜보고 수상쩍은 이를 신고한 관제센터 요원 덕에
마약운반책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
“범죄예방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실시간 모니터링에 집중을 하셔서 작년에 저희가 570건 정도 신고를…”
경찰은 이 남성에게 마약을 공급한 이를 쫓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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