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을 향해 비판을 한 부분에 대해 현지에서도 관심이 크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하라는 손흥민을 이번 여름에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말했다"고 하면서 오하라 인터뷰를 주목했다. 오하라는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로 2005년부터 6년간 활약을 헀는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울버햄튼, 블랙풀, 풀럼 등을 거치며 활약을 하다 은퇴를 했다.
이후 축구 전문가로 활약 중인 오하라는 날카로운 발언으로 유명하며 손흥민을 향한 비판 발언을 자주 해 관심을 끌었다. "손흥민은 이제 끝났다", "손흥민에게서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 등 평가를 넘은 비난을 해 팬들에게 강한 비판을 받았다.
오하라는 이번에 '포포투'를 통해 "큰 제안이 온다면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 최고의 선수로서는 한계에 다다랐다. 어쩌면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느린 리그로 가야 할 지도 모른다. 프리미어리그는 이제 그에게 너무 빠르다. 속도를 잃었다. 헌신적인 선수였지만 경기 흐름에 못 따라간다. 전설이긴 하다. 예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다시 그럴지 모르겠다. 이제 더 이상 그럴 능력이 없다"고 했다.
손흥민은 전설이고 헌신적인 선수로 표현했지만 기존처럼 비난한 것과 맥락이 같았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아예 안 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와 쉽지 않았을 수 있지만 속도를 잃었다. 날카로우이 사라졌다. 예전에는 상대를 제치고 빠르게 사라졌지만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라이언 긱스를 언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긱스는 윙어로 뛰다가 선수 말년에는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을 했다. 오하라는 "긱스도 그랬다. 누구보다 날카로웠지만 나이가 들어 자신의 플레이를 바꿨다. 더 이상 상대를 제칠 수 없어서 미드필더로 변경했다. 손흥민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든 다르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고 해도 로테이션 멤버가 될 거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손흥민은 현재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판단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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