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나간 후 브렌트포드는 핵심 선수들이 계속 이탈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와 함께 "아스널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를 새 미드필더로 영입을 하는데 동의했다. 이적료 1,100만 유로(약 174억 원)에 계약을 완료했고 조건 합의도 끝이 났다. 토마스 파티 대체자다"고 전했다.
뇌르고르는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륑뷔, 함부르크, 브뢴비, 피오렌티나에서 뛰다 2019년부터 브렌트포드로 왔다. 브렌트포드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을 때부터 뛰었고 2020-21시즌 74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도 일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에도 브렌트포드에 남아 중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진 사이 곳곳에 위치해 1차 방어선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거친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피지컬이 좋고 빌드업도 안정적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선수인데 아스널로 간다. 아스널은 마르틴 수비멘디를 영입하긴 했어도 파티 재계약 실패, 조르지뉴 이적 속 6번 미드필더 추가 보강이 필요했다.
뇌르고르마저 이적 직전이다. 프랭크 감독이 나가고 브렌트포드는 공중분해가 되는 느낌이다. 프랭크 감독은 2018년부터 7년간 브렌트포드를 이끌었다. 이름값 없는 선수를 데려와 경쟁력 있는 선수로 만드는데 능했다. 이반 토니, 다비드 라야 등이 프랭크 감독 지도를 받고 성장해 높은 연봉을 받고 떠난 선수들이다.
뇌르고르도 마찬가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한 브라이언 음뵈모, 수많은 클럽들 구애를 받는 요아네 위사도 같다. 이들과 함께 프랭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에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잔류를 했고 중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브렌트포드를 지탱하던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로 떠나자 핵심 선수들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퀴민 켈러허 등을 영입하긴 했어도 이탈을 앞둔 선수들 자리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많은 돈을 벌었어도 재투자를 했을 때 성공할지 의문이다. 다음 시즌 브렌트포드를 두고 걱정 어린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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