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플라자 내 국제회의장 전면 리모델링
서울 거주 또는 생활권자 예비부부 누구나 가능
피움서울 예식장 내부 모습.(서울시 제공) |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민에게 무료로 대관해 주는 실내 공공웨딩홀 '피움서울(FIUM SEOUL)'이 다음 달 1일 개관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피움서울은 서울여성플라자 내 기존 국제회의장을 전면 리모델링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 공공웨딩홀이다. 기존에도 대회의실, 강당 등 실내 공간을 공공예식장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예식장 활용을 염두에 두고 전용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 것은 피움서울이 최초다.
하객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실내 웨딩홀로, 동작구 대방역(1호선·신림선) 도보 3분 거리인 서울여성플라자 내에 있어 서울 전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예비부부가 하객들로부터 축하받을 수 있는 신부대기실과 VIP 대기실도 마련돼 있다. 도시락 등 케이터링이 가능한 준비 공간도 갖추고 있어, 예비부부가 원하는 다양한 방식의 실속형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피움서울 웨딩홀 조성은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의 일환이다. 한옥뷰, 한강 선착장 루프탑, 남산카페 등 예비부부가 선호하는 실내외 공공예식장 40곳을 추가 조성하고, 예비부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비부부 또는 예비부부의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자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 대관료와 보증 인원 없이 예식을 올릴 수 있다. 또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공공예식장 신청일부터 예식 당일까지 서울시 거주 사실이 인정되는 경우 비품비 최대 100만 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내년 예식까지 신청받고 있다. 예식을 올리고 싶은 예비부부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누리집에서 확인·신청하거나 상담전화(1899-2154)로 예약 및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여성플라자 피움서울 새 단장을 기념해, 자녀(만 18세 이하)를 둔 가정 중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을 추첨으로 선정, 무료 예식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선정된 부부는 8월 23일 두 차례(오전 11시, 오후 3시) 예식을 진행하며 예식 대관비와 약 300만 원 상당의 메이크업, 드레스, 꽃장식 등의 비용 일체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6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피움서울을 시작으로 남산자락 창조산업허브,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기부채납시설, 청담고 부지 등에 복합웨딩홀을 차례로 조성해 실내 공공웨딩홀을 현재 5개소에서 2030년까지 2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남산뷰 카페, 공연장, 문화센터 등 다양한 실내외 예식 공간을 추가로 발굴해 2030년까지 총 65곳의 공공예식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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