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모바일 플랫폼, 연계 솔루션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출발했지만 공통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글로벌 유통 채널 확보로 새 성장 전략을 꾀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전문기업 유라클은 클라우드 기반 통합 모바일 플랫폼 ‘모피어스’를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유라클은 글로벌 AWS 고객 대상으로 기존 모피어스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손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글로벌 SaaS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모피어스는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모바일 표준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기반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신뢰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모바일 앱 개발부터 배포, 운영 전 주기를 지원하며 멀티 디바이스 지원, 보안 및 인증 관리, 운영 자동화 등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특히 웹 기반 통합 개발환경(IDE)을 통해 별도 설치 없이 브라우저 상에서 앱 개발과 테스트가 가능하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모피어스 AWS 등록은 글로벌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AI와 클라우드 연계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연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메타빌드도 같은 날 자체 연계솔루션 ‘메심(MESIM) AI연계 소프트웨어(APIG·ESB)’를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메심은 이기종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 대용량 실시간 처리, API 게이트웨이 기능 등을 갖춘 플랫폼으로 현재 공공·제조·금융 등 약 4000개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기술력 기반으로 AWS 마켓플레이스를 글로벌 진출 주요 경로로 삼고 있다. AWS는 SaaS 솔루션 검증과 공급을 지원하는 유통망으로 기능한다. 이번 등록은 국내에서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한 소프트웨어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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