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청문회 아쉬워…野 '6억 장롱헌금' 사과 부담된 듯"

"자료제공 문제 삼았지만 제공하겠다고 말한 상태였다"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 막중한 책임감 실감"
"야인생활 동안 국민의 두려움 배워…판단의 기둥 삼겠다"
"오늘 李대통령 시정연설…차분히 기다리며 준비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난 데 대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6억 장롱 현금' 주장의 허위를 사과하는 것이 야당에 부담이 된 듯하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청문회가 "오후 늦게부터 야당 위원님들께서 회의장에 들어오시지 않아 자정에 자동 산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료제공을 문제삼으셨지만, 요청하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상태였다"며 "아쉽다"고 토로했다.

청문회 내용과 관련해서는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며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 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18년의 야인생활 동안,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함을 온몸으로 배웠다"며 "인준이 된다면, 국민과 하늘을 판단의 기둥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오늘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회 시정연설을 하신다"며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같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안 설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오늘은 국회의원 자격으로 국회에 있다"며 "국회 인준까지 남은 시간 차분히 기다리며 일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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