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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석방 3시간 앞두고 추가 구속…특검 수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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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석방 3시간 앞두고 추가 구속…특검 수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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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어젯(25일)밤 '내란 2인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구속했습니다. 3시간 뒤면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이었습니다. 특검은 앞으로 6개월동안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어젯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구속했습니다.

내란 특검이 김 전 장관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며 요청한 것에 따른 결정입니다.


발부 사유는 증거인멸 우려입니다.

원래라면 오늘 0시를 기해 조건 없이 석방될 예정이었는데, 이 경우 공범과 입을 맞추는 등 증거를 없앨 수 있다는 특검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앞서 재판부는 어제 7시간 넘게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심문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도 김 전 장관 측은 구속 기간 만료를 노린 노골적 시간 끌기에 나섰습니다.

재판부를 향해 "특검과 공모해 공정한 재판이 어렵다"며, 오전 법정에서만 구두로 네 차례나 재판부 전원에 기피신청을 냈습니다.

[이하상/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 특검이 불법 기소를 하고, 권한 없이. 그 다음에 거기에 재판부가 호응해서 절차 위반한 심문기일을 진행하는 건 저는 기본적으로 불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소송 지연이 목적이 명백하다"며 연이어 기각했습니다.

선임계조차 내지 않았다가, 재판부의 지적에 현장에서 선임계를 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영장발부로 이어졌고, 특검은 앞으로 최장 6개월 간 김 전 장관을 구속 수사할 수 있게 돼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 속 메모 의미와 작성 경위 등 그간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부분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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