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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국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조 3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 출전한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 |
(MHN 금윤호 기자) 울산 HD가 조현우의 빛바랜 선방쇼 속에 3전 전패로 대회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졌다.
이로써 울산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F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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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울산은 에릭과 라카바, 보야니치, 루빅손, 이진현, 김민혁, 강상우, 트로야크, 김영권, 이재익, 골키퍼 조현우가 선발 출전했다.
지난 18일 마멜로디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서명관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플루미넨시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엄원상은 어깨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도르트문트는 로테이션 가동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 세루 기라시를 필두로 조브 벨링엄 등이 선발 출격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도르트문트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기라시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도르트문트는 쉴새 없이 슈팅을 퍼부었고, 울산은 조현우의 선방쇼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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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국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조 3차전 울산 과 경기에서 다니엘 스벤손(오른쪽)의 선제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조브 벨링엄 |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전반 35분 루빅손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벨링엄의 패스를 다니엘 스벤손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경기 흐름을 쉽게 바뀌지 않았고, 도르트문트는 전반에만 총 20개의 슈팅과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 8개를 기록했다. 반면 울산은 단 1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라카바와 김민혁을 빼고 박민서, 고승범을 교체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고, 이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울산은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을 통해 박스 우측에 서있던 강상우의 오른발 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고, 조금씩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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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도르트문트는 후반 12분 벨링엄과 펠릭스 은메차, 카림 아데예미를 불러들이고, 막시밀리안 마이어, 율리안 브란트, 쥘리엥 듀랑빌 등을 투입하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후반 15분 루빅손의 감각적인 힐패스에 이은 이진현의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문을 두드린 울산은 후반 34분 이청용과 이희균을 뛰게 하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는 쉽게 뒤집히지 않았고, 울산은 조현우가 올해 들어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선방을 기록한 가운데 0-1로 경기를 내주면서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울산 HD,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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