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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삼천피' 열렸는데…코스닥 '꿈의 천스닥'은 언제쯤?

뉴스1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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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삼천피' 열렸는데…코스닥 '꿈의 천스닥'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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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수익률 격차 11.84%포인트로 벌어져

'코스닥 간판' 2차전지·제약株 부진…"기대 적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거의 4년여 만에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가 펼쳐지면서 코스닥의 '천스닥'(코스닥 1000)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주도주 부재 등으로 코스닥 상승세가 코스피 대비 부진해 4년여 전 기록인 천스닥을 돌파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 대비 11.84%포인트(p) 밑돌고 있다.

올해 코스피가 29.54%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17.7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 금융株 랠리하는데…코스닥 주도 업종 '실종'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가 본격적인 랠리를 시작하면서 코스닥과의 격차가 확대됐다.

올해 1~5월 수익률은 코스피가 12.43%, 코스닥이 8.28% 수준이었다. 이후 6월 들어 코스피는 15.22% 추가로 오른 반면 코스닥은 8.70%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양 시장 간 수익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선 금융주, 지주사주 등 확실한 주도 업종이 빛을 발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정책 기대가 커지자 금융주가 급등했고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자 지주사주가 뛰었다.

실제로 코스피 증권 지수와 금융 지수는 이달 들어 각각 32.24%, 19.21% 상승했다.

코스피는 '오천피' 기대감까지 키우고 있지만 코스닥은 천스닥 진입조차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차전지(2차전지) 업종과 제약·바이오 업종 등 간판 업종이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다.

일례로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19.38%) 에코프로(086520)(-14.91%) 에코프로비엠(247540)(-4.09%) 등 코스닥 소속 에코프로 그룹주는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천스닥 재현'은 언제…시장은 "갈 길 멀다"

코스닥이 4년여 만에 천스닥의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코스닥은 종가 기준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천스닥 기록은 IT 붐이 일었던 2000년 9월 14일 이후 20년 7개월 만이었다.

증시 전문가는 코스닥 지수에 탄력이 붙기 위해선 몸집이 큰 종목에서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006800) 리서치센터장은 "전반적으로 시장 기운이 좋아서 코스닥도 오르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좋다고 할만한 섹터를 보유하지 있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코스닥에는) 시장에서 우려가 큰 배터리 업종이 많고 코스닥 바이오 업종은 신약 관련 모멘텀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알테오젠처럼) 추가적인 모멘텀이 나오기 위해선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로선 기대되는 바가 별로 없고 (밸류업 프로그램, 상법 개정 등) 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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