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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After Bium' 음반 발매 기념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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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After Bium' 음반 발매 기념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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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지]

신아람 '비움 프로젝트'로 음반 발매 기념 공연이 개최된다.

정규 음반으로는 4집이자, 비움프로젝트의 두번째 음반 "After Bium"은 역시 이 '비움'이라는 테마를 두고 무언가를 덜어내고 비워내는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려는 과정을 마치 음악 여행을 하듯 내용을 담았다. 아티스트 본인에게 더 의미 있고 소중한 것들과,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부분들을 마치 독자들을 위한 에세이를 쓰듯 한곡 한곡 자신만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개인적이면서 독창적인 음반이다.

일반적인 피아노 재즈 트리오에서 중심이 되어주는 악기인 콘트라베이스의 자리를 비워두고 피아노, 색소폰, 드럼의 트리오로 구성하여 청자가 '비움'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비움프로젝트의 음악적 특징이다. 또한, 추상적 개념의 '비움'까지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곡 마다의 서사를 확실하게 그려냈으며 작곡, 연주 기법을 저마다 다르게 하며 비움과 채움의 대비를 청자들이 들으며 마치 여백이 있는 음악적 공간안에서 관객 자신만의 어떤 해석을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는 것에 중심을 두었다. 이렇게 여유와 균형감이 적절하게 느껴지는 비움프로젝트의 연주, 그리고 음악적 공간감은 때로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그리고 더 많고 자극적인 요소를 채우려고 하는 대중음악의 흐름과도 대비되며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휴식과 같은 음악, 그리고 조금 더 능동적인 자세로 들어볼 수 있는 음악을 제공한다.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JCC 아트센터는 비움프로젝트의 음악과 컨셉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안도 타다오를 상징하는 단어인 빛, 물, 여백, 회색, 명상, 단순함, 그리고 젠(zen)은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곡가 신아람의 곡들과 절묘하게 매칭되는 컨셉이다. 특히, 음반이 아닌 라이브 연주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비움프로젝트의 음악적 여백과 섬세한 울림은 JCC 아트센터의 기본적인 잔향과 무대의 어쿠스틱함과 만나 더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피아노-색소폰-드럼의 사운드가 어떠한 유기적인 형태로 결합되고 해체되는지, 조금 더 순도 높은 재즈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공간에서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잔잔한 바람 같은 부드러운 사운드부터 자유 분방하게 내딛는 큰 보폭 같은 시원하고 단단한 사운드, 그리고 자연을 연상시켜주는 맑고 투명한 멜로디까지, 비움프로젝트의 "After Bium" 음반 발매 공연은 여름의 초입에 관객들의 마음을 한결 가겹게 비워주는 재즈를 들려줄 예정이다.

사진 제공_재즈브릿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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