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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유튜버 랄랄이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랄랄이 뮤지컬 배우로서의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부터 '이명화'란 부캐의 시작까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랄랄은 최근 부캐 '이명화'로 인기몰이 중인데, 그 시작이 된 일화를 들려줬다. 이명화 세계관 속 '502호 세입자'는 배우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랄랄의 친어머니다. 실제로 502호에 살고 있다고.
랄랄은 "광고 촬영차 눈썹을 올리고 가발을 썼는데 어디서 본 아주머니가 거울 속에 있는 거다. 뭐지? 하면서 놀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어머니한테) 제일 먼저 영상통화해서 '502호 월세 내세요!' 그랬는데 그게 첫 시작이 됐다. 조회수가 1000만뷰가 넘어가고 있다. 그냥 재미있어서 했는데 이슈가 된 거다"라고 밝혔다.
이명화로 활동하면서 팬층의 연령대에 변화가 생겼다. 랄랄은 "제가 유튜브를 6년 정도하고 있는데 10~30대 팬이 가장 많았다. 그런데 이명화를 시작하고 40~50대가 가장 많아진 거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끼가 남달랐냐는 말에 랄랄 어머니는 "호기심 천국? 호기심 덩어리?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학교를 가면 그냥 인싸였다. 아이들이 다 몰려와서. 낭중지추 같은 아이였다"라고 전했다.
사실 랄랄의 꿈은 뮤지컬 배우였다. 랄랄은 "중학교 때부터 연기를 시켜달라고 했는데 집도 어렵고 해서 안 시켜줬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몰래 예고 시험도 봤는데 다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집안 형편상 연기를 공부하기 어려웠다고. 랄랄은 "가스가 끊긴 적은 없다. 그렇지만 반지하에 살면 바퀴벌레가 '사사삭'하고 움직였다. 엄마가 피아노 교습소를 하셨는데, 그걸로 생계를 유지하셨다. 허름한 교습소 수준이었지만 집 보다 더 넓어서 거기서 살고 싶었다"라며 어린 시절 열악했던 환경을 회상했다.
그럼에도 너무나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던 랄랄은 "대학로에 가서 오디션을 하고 뮤지컬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무작정 뮤지컬을 시작했지만 "정산을 잘 못 받았다.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유지라도 되면 모르겠는데 이미 아르바이트를 3~4개씩 하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나는 할 수 없겠다' 포기하고 다른 회사를 다녔다"라고 털어놓았다.
다른 꿈을 마음에 품고 있었던 랄랄은 "오래 못 하게 되더라. 흥이 많아서 자꾸 노래 부르다 제지당하고.(웃음)"라며 모델, 웨딩홀, 비서, 공장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일을 해봤다고 말했다.
웨딩홀에서 웨딩플래너로 일해보는 것은 어떻냐고 제안까지 받았지만, 랄랄은 "안정적인 직업이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고 하셨는데 뮤지컬 배우를 하려고 많은 알바를 한 건데 내 꿈은 없어지고 난 웨딩 플래너가 되는 건가? 싶어 그때 당시엔 거절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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