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나토, 국방비 GDP 5% 증액 합의…트럼프 "이제 동등"(상보)

뉴스1 이창규 기자
원문보기

나토, 국방비 GDP 5% 증액 합의…트럼프 "이제 동등"(상보)

속보
트럼프 "韓 한화와 협력해 해군 신형 프리깃함 건조"

헤이그 정상회의서 공동성명 채택…"2035년까지 달성"

뤼터 사무총장 "트럼프 찬사 받아야"…나토 "집단방위 원칙 재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방위비를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2025.6.25. ⓒ AFP=뉴스1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방위비를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2025.6.25.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5일(현지시간) 방위비를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증액하기로 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나토 32개 회원국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공동 성명에서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핵심 국방 분야뿐 아니라 국방 및 안보 관련 지출에 매년 GDP의 5%를 투자하기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직접 군사비에 3.5%, 간접 안보 관련 비용에 1.5%를 지출할 계획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정상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위비 증액 합의는 야심 차지만 필수적이라며 나토를 훨씬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는 이번 방위비 증액 합의의 공로를 나토 회원국에 방위비를 GDP의 5%로 늘리라고 압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돌리면서 "모든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에 앞서 "모두에게 큰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는 동등해질 것"이라며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 계획을 환영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나토 회원국들이 GDP의 5%를 방위비로 증액하기로 한 결정은 동맹의 힘과 결속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계획된 국방 지출 증액을 위해 다른 예산 우선순위에서 단 한 푼도 전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우리는 완전한 안보를 보장하는 매우 좋은 길 위에 있다"며 "안보의 한 축은 우리 자신으로 폴란드 군대다. 다른 한 축은 나토에서 우리의 존재와 동맹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보장"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이날 방위비 증액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여전히 불만을 내비쳤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스페인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합의한 새로운 역량 목표를 충족할 것이나 GDP의 2%에 해당하는 현재의 국방 지출 수준이 충분하고 현실적이며 복지국가와도 양립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나토 회원국은 나토 헌장 제5조 집단방위 조항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나토 헌장 제5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는 집단 방위 원칙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토 회원국들은 "우리는 중대한 안보 위협과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특히 유럽-대서양 안보에 대한 러시아의 장기적 위협에 대응해 굳건한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주권적 지원 약속을 재확인하며,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우리의 안보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