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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또 전기차 화재, 주민들 '화들짝'…스프링클러가 확산 막아

TV조선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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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또 전기차 화재, 주민들 '화들짝'…스프링클러가 확산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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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하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놀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면서 불은 더 번지지 않았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가득한 지하주차장. 차량 한 대에서 폭발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경비원은 놀라 뛰어 대피합니다.

맹렬해지는 불길.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듭니다.


김종완 / 관리사무소 주임
"제가 내려와가지고 보니까 연기가 이미 좀 어느 정도 꽉 차가지고 질식할 정도까지 갔어요 이제 비상 방송을 전 세대에 보낸 거죠"

방송을 들은 주민 70여 명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불이 나자마자 작동한 스프링클러 덕분에, 보시는 것처럼 화재 차량 바로 옆에 있던 차량조차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차량 140대가 불에 탄 지난해 인천 전기차 화재 때와 달랐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면서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전기차를 밖으로 견인한 뒤 수조에서 담가 완전히 껐습니다.


화재 당시 차량은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였습니다.

화재차량 차주
"(어제 저녁)10시 반에 40% 정도에서 충전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마 완충돼 있었어요"

전문가들은 완충 후에는 되도록 플러그를 뽑아 놔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이용재 /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과충전에서) 에러가 생기는 거고, 열이 발생이 되는 거고, 소자들 같은 게 깨질 수가 있는 거고, 내부에 분리막이나 이런 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죠"

소방 당국은 과충전이나 결함 여부 등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차량을 감식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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