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이 외교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태국은 정치적 혼란까지 더해지면서, 정부 존립까지 위태롭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이 외교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태국은 정치적 혼란까지 더해지면서, 정부 존립까지 위태롭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지난달 28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대에서 양국 군이 소규모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 리포터 】
지난달 28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대에서 양국 군이 소규모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이 사건은 양국의 외교 갈등을 고조시켰습니다.
캄보디아는 태국산 과일과 채소, 연료 등의 수입을 중단하고 양국 간 국경 검문소 두 곳을 영구 폐쇄했습니다.
그러자 태국도 캄보디아와 육로로 연결되는 국경 검문소 16곳을 봉쇄했습니다.
[패통탄 친나왓 / 태국 총리 : 보안상의 이유로 국경 검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입니다. 태국 7개 주 전체에 걸쳐 검문소 운영 시간을 제한할 것입니다.]
양국의 갈등이 커지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캄보디아의 훈 센 상원의원과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의 퉁화 내용 유출입니다.
이 통화에서 패통탄 총리는 훈 센 의원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자국군을 깎아내렸습니다.
패통탄 총리는 사과와 함께 협상 전략의 일부였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태국 연립정부 내의 품짜이타이당은 연정에서 탈퇴했고, 총리 퇴진과 의회 조기 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친군부 세력이 장악한 상원은 헌법 재판소와 국가반부패위원회에 총리 탄핵을 청원했습니다.
[푸코르칸디 몬콜쿳 / 시위 참여자 : 총리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현 총리는 태국을 사랑하지 않고 태국의 이익을 보호하지 않습니다.]
이번 일이 태국의 군부와 보수세력에게 정권을 교체할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패통탄 정권이 실각하고 보수 또는 군부 세력이 재집권하면, 캄보디아와 태국의 갈등은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전체의 안보가 불안정성에 놓일 것이라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