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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 됐다" 손흥민, 10년 만에 토트넘 결별 다짐..."SON, 韓투어 종료 후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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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 됐다" 손흥민, 10년 만에 토트넘 결별 다짐..."SON, 韓투어 종료 후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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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합류 10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을 다짐한 듯하다.

영국 'TBR 풋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아래 새 시대를 맞이한 스퍼스는 주축 선수들의 거취 문제를 놓고 큰 결정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이 현실화되고 있다.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를 발생시키기 위해선 올여름이 '최적기'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손흥민의 가치 하락을 주장하며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손흥민의 기량 하락도 매각설의 근거가 됐다. 2024-25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46경기 11골 11도움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 자체도 지난 시즌에 비해 하락했고 각종 세부 지표도 하락세를 찍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특유의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그러나 외려 이 트로피 획득이 손흥민 방출의 계기가 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스쿼드 재편과 이적 자금 확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이적이 하나의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UEL 우승을 이끈 뒤 현재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다. 이적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현실적인 마지막 기회가 이번 여름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은 이를 놓치지 않으려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도 UEL 우승을 통해 이제 토트넘에서 모든 숙원을 풀었고 떠날 준비를 마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TBR 풋볼' 소속 톰 바클레이는 "손흥민이 오랜만에 이적을 열어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을 마무리하며, 구단의 17년 만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마음속에는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는 인식이 있다. 팀에 헌신하고, 마침내 트로피를 안긴 지금이야말로 최고의 순간이기에, 그 절정에서 물러나고 싶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분데스리가 등 여러 팀들과 이적설에 휘말린 상태다. 현지 보도를 취합해보면 손흥민의 거취 결정은 8월에 있을 토트넘의 내한 일정 이후 결정될 것으로 추측된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다음 달 초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시켜야 하는 상업적 의무를 안고 있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한국 내 스폰서 및 팬들과의 관계, 그리고 재정적 측면에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손흥민의 이적 협상은 토트넘이 여름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영국으로 복귀한 이후에나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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