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산업진흥원이 19일(현지시간) 미국 K-BioX와 시흥시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했다. |
경기 시흥시가 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가운데, 시흥산업진흥원(원장 임창주)가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협력의 실질적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흥산업진흥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에서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K-BioX)와 '시흥시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K-BioX는 미국 내 한인 생명과학자와 바이오산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전문가 네트워크로,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시흥시를 세계적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글로벌 창업 지원 △해외 진출 △스타트업 생태계 연결 등 실질적 협력 모델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한국은 고급 의료 인프라, 높은 디지털 전환 수준, 정부의 전략적 투자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테스트베드로 부상하고 있다. 시흥시는 첨단 AI-바이오 특화도시로서 해외 바이오 인재와 기업이 기술 실증과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흥산업진흥원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해외 우수 인재와 지역 바이오 스타트업 간 직접 연결을 촉진하고, 시흥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임창주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흥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시장과 안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특히 미국 내 바이오 전문가 네트워크인 K-BioX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현장에서 활약 중인 우수 한인 과학자들과 시흥시 바이오 스타트업 간 글로벌 진출, 투자 연계, 기술 멘토링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출장은 단순한 벤치마킹이 아니라, 시흥시 바이오 산업의 실질적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K-BioX와의 협력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 현지에서 확인한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흐름과 투자 방향성을 시흥시에 접목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