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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행정동→장례식장 이전 추진…노조 반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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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행정동→장례식장 이전 추진…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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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전경.

조선대병원 전경.


조선대학교병원이 의료진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병원 내 행정동을 장례식장으로의 이전을 추진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본원 8층 동편 행정동 내 부서 사무실을 부속 장례식장 건물 1층 빈소로 옮기는 업무 공간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조선대병원은 의정 갈등 국면에서 이탈한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퇴직 교수를 임상전문교수로 재임용하고 있다.

병원은 의료진 동선 단축을 위해 신규로 설치하는 임상전문교수와 전공의 등의 휴게실을 본관 건물 안에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에 따라 행정동이 기존 자리를 내어주고 다른 공간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병원이 추진하는 업무 공간 재조정에 따른 이전 대상은 총무·노무·보험 관련 부서로, 해당 직원은 50여명 규모다. 때문에 조선대병원 구성원 상당수가 업무 효율 저하 등 행정동 이전이 유발할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열악한 시설 인프라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가 일방적으로 행정동부터 본원 건물에서 빼내겠다는 방침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노조 입장을 병원에 전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며,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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