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2 트레이드 성사'… LG 임준형 ↔ KT 천성호·김준태

(MHN 이건희 인턴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t wiz와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5일 LG는 투수 임준형을 보내는 대신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영입했다.

양 구단은 LG가 먼저 트레이드를 제의한 뒤, 투수 자원이 필요했던 kt가 응하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

LG 구단 측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천성호는 타격과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내야수로서, 현재 2군에서의 타격 성적이 두드러져 1군에서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젊은 내야진의 경쟁을 통해 성장 동력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김준태에 대해 "선구안이 뛰어나고 배트 스피드가 빠른 장점으로, 왼손 대타와 공격형 포수 역할 등 팀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천성호는 2020년 kt에 입단한 뒤 내야 백업으로 활약해왔으며, 2023년 상무에서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1군 무대에서는 지금까지 2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5, 1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김준태 역시 2013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 후 2021년부터 kt에서 활약, 통산 518경기에서 타율 0.230을 남겼다.

kt로부터 이적한 임준형은 2019년 LG 유니폼을 입은 왼손 투수로 통산 1군 3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92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시즌에도 1군 5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93)의 투구를 펼쳤으며, 24일 kt전에서 무실점 투구로 트레이드 직전 마지막 경기를 소화했다.

kt wiz의 나도현 단장은 "임준형은 안정적인 제구와 변화구 능력을 지닌 좌완 투수로, 팀 불펜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며 "지난 오원석 트레이드가 효과를 본 데 이어, 임준형의 활약 역시 기대한다"고 전했다.

kt는 이번 영입을 통해 부족했던 좌완 불펜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은 좌타자 상대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던 상황에서 임준형의 기량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 LG 트윈스, KT 위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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