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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결별 공식 발표한 FC서울 "기성용에 대한 존중 담아 이적 수락"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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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결별 공식 발표한 FC서울 "기성용에 대한 존중 담아 이적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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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베테랑 기성용과 공식 결별 소식을 전했다.

서울은 25일 공식 SNS를 통해 "FC서울 영원한 레전드 기성용이 팬분들께 잠시 이별을 고한다"며 "서울은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올 시즌 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이 남은 선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2006년 신인으로 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히트 플레이어로 활약, 3년 뒤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건너가면서 해외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임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마요르카 등을 거치고 2020 시즌을 앞두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2021~2023 연속 세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은 지난해에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기성용은 부상 어려움을 딛고 최근 훈련에 복귀했지만 이 과정에서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받고, 경기 출전시간에 대해 김기동 감독과 조율하려 했지만 무산되며 새롭게 뛸 수 있는 팀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축구계를 통해 기성용의 포항 스틸러스 이적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은 "오래된 인연만큼 서울과 기성용 모두 긴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서울은 기성용이 팀을 자신의 고향이자 자존심이라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너무 힘든 결정이었지만 선수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이번 요청을 수락하게 됐다. 그러나 잠시간 이별이 더 오랜 동행을 약속할 수 있음을 서로가 확인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은 기성용이 선수로서 후회없이 뛰고 내려놓을 때 구단 레전드로서의 은퇴식을 함께 하기로 선수와 뜻을 모았다"며 "또 선수가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을 도전하는데 있어서도 구단이 최선을 다해 조력하고 서로 함께 한다는 약속을 나눴다"고 전했다.

끝으로 구단은 "무엇보다 서울은 이번 일로 마음 속에 큰 상처를 받으신 팬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단과 선수의 약속이 성실하게 지켜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FC서울 공식 입장문 전문

FC서울은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 선수와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올 시즌 FC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 선수가 남은 선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오래된 인연만큼 FC서울과 기성용 선수 모두, 긴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FC서울은 기성용 선수가 팀을 자신의 고향이자 자존심이라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너무 힘든 결정이었지만 선수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이번 요청을 수락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잠시간 이별이 더 오랜 동행을 약속할 수 있음을 서로가 확인했기에 가능했던 결정이기도 합니다.

FC서울은 기성용 선수가 선수로서 후회 없이 뛰고 내려놓을 때, 구단 레전드로서의 은퇴식을 함께 하기로 선수와 뜻을 모았습니다. 또한 선수가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 도전하는 데 있어서도 구단이 최선을 다해 조력하고 서로 함께한다는 약속도 나눴습니다.

FC서울은 기성용 선수가 영원한 '레전드'로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모든 예우를 다하고, FC서울을 대표하는 축구인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무엇보다 FC서울은 이번 일로 마음속에 큰 상처를 받으신 팬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FC서울은 구단과 선수의 약속이 성실하게 지켜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FC서울 SNS,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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